지난 8월 한참 폭우가 쏟아지고 그치고를 반복할 때 누수공사를 했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잘 쉬고 있다가 갑자기 아랫집에서 올라와
물이 고여 천장이 다 버렸다고 말했다의 뜨악함이란..
처음에는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아파트 벽면에서 물이 고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누구 잘못인지 정확히가려야겠다는 생각에
밤새 인터넷 뒤져서 월드누수를 알게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공사후기나 감사의 글은 다 마켓팅이려니 생각하고
제가 원하는 시간에 누수탐지가 가능하다고 하셔서 탐지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당일, 생각보다 엄청 동안이신(나중에 나이듣고 놀람) 박팀장님이 오셔서
누수탐지에 대한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설명도 잘해주시고 비용도 공사전에 딱 끊어서 설명해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장비가 올라오는데.. 두둥~ 생각보다 장비도 많고 손도 많이 가는 일이더군요.
그리고 본격적인 누수탐지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공기압을 걸어서 수도 배관부터 점검하고
아무문제가 없어 보일러 배관 점검을 시작했는데...
이런.. 공기압이 막 떨어지내요...결국 우리집이 문제인지라
그때부터 머리가 지끈거렸습니다.
인터넷으로 바닥누수 검색할 때 가장많은 불만족 사례가
누수를 못찾아서 여러군데를 파서 공사가 커지는 부분이랑
결국은 누수 못찾고 대충 마무리하고 가버리는 경우였거든요.
누수 확인되자 2차로 누수방지공사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역시나 비용을 딱 끊어서 설명해주셔서
추가 비용부담이 없다보니 바로 공사 들어갔습니다.
그때부터 머리에 큰 헤드셋쓰시고 바닥에서 나는 소리를 다 들어보시는데
헐... 소리만 듣고 바람빠지는 부분을 찾으시더군요.
바닥파기전에 다시 한번 공사에 대해 설명해주시고(단계별로 친절하게 설명 참 잘해주셨어요)
바닥장판 일부 들어내고 콘크리트 까기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공사하시는 거 계속 지켜보면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어요.
인터넷 뒤져가며 가장 실력좋다는 분을 모셔다가 공사하는 건데
여기가 아니어서 다시 파야하면 짜증 많이 날 것 같았거든요.
근데 진짜... 팔뚝 만큼 콘크리트 까시더니.. 세는 곳을 딱 찾으시내요..
분무기로 비눗물 뿌리니까 기포가 방울 방울 올라왔습니다.
와... 이때 느낀 안도감이란... 사실 누수공사비용이 작은 돈이 아닌데
한번에 딱 찾으시니까 공사커지는 문제나 이런 고민이 싹 사라져서
돈이 하나도 안 아깝더라고요
배관 터진부분은 절단해서 새로운 배관으로 교체하고 다시 보일러 압 체크
압이 떨어지지 않는 것 확인하고 시멘트 발라서 공사 마무리 했습니다.
처음 겪은 누수공사라 걱정도 많고 아저씨가 헤매거나 비용 더 요구하면
싸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남자인 제가 집에 있었던건데
너무 깔끔합니다.
공사뿐만 아니라 팀장님이 사람 대하시는 것부터 비용처리까지
너무 깔끔해서 참 좋더군요.
게다가 공사증명서 끊어주시고 이번에 공사한 부분이 문제생기면 AS까지 해주신다니까
맘이 정말 편했습니다.
누수가 또 생기면 안될 일이지만 오래된 아파트 사는 죄로 혹시나 다시 누수가 생긴다면
다음에도 월드누수에 맡기고 싶내요.